어제 있었던 이야기

그 동안 프라 할 시간이 없어서 쌓여있는 키트를 처분할까..하는 생각을 0.5초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딱히 좋아서 산 것도 아니고 반 쯤은 콜렉션으로 혹은 왕창 지르고 덤으로 받은 게 좀 있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어제 외주 작업자님을 만나서 계약 중인데, 집에서 걸려온 전화..

"인찬아. 어떤 놈이 니 장식장 털다가 잡혔다더라. 빨리 가보렴."

어...어머니.. 저 지금 상록수 역이고 말입니다. 서울 가는 중이긴 한데, 여기서 우리 집은 무지 멀고 말입니다. 그래서 과천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달려갔습니다.(내 2만원 잘가..) 장식장은 무사했고 집에서 크고 튼튼한 새 자물쇄를 가져와서 교체했습니다만.. 조만간 장식장에 있는 콜렉션을 다시 작업실 안으로 넣어야 할 거 같아요. 하아... 이 노가다란...ㅠㅠㅠㅠㅠ

가는 길에 정말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감전장치를 만들어서 함부로 건드리는 녀석은 아예 감전사하게 만들어버릴까.. 부터 시작해서 정말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미조립킷까지 포함해서 제가 가진 프라모델 중에 90%가 그 안에 들어있거든요. 정말 용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가 잡았다면.. 그대로 경찰에 넘겨버렸을 거에요.

결론적으로 잃어버린 것은 없었고 잘 지켜지기는 했지만.. 역시 불안하군요. 일이 쌓여있는 터라 출근을 하긴 했지만.. 하아.. 이건 뭐.. 심란합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아이가 아픈데 집을 나와야 하는 엄마 마음이 뭔지 알거 같고 말입니다. 그 동안 건드리지도 못했을 만큼 바쁘긴 하지만.. 이번 일이 끝나면 아예 휴가라도 얻어서 꾸준히 예뻐해줘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이 과연 허락해 줄지 모르겠군요. 하루 빨리 시간이 나야 작업실로 옮겨둘텐데 말입니다... 흐아... 이 불안함이란....OTL

by Wind | 2009/11/01 00:16 | 노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역시 사무실에 TV도 사야 할 까봐요.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kwangmina&prgid=36287137

출처는 유감스럽지만 판도라입니다.(이놈의 악성코드 덩어리 같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닥본사 해야 할 거 같고 말이죠.
정말 사무실에 작은 TV라도 한대 사 놔야 할 까 싶군요. 하앍하앍..
우리나라에서 만든 뭔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실제 내용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말이죠.
예고편 만으로도 기대 만땅입니다.
이건 벡터맨 이후로 처음이에요.

by Wind | 2009/10/20 02:34 | 노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이런 포스팅은 어느 밸리가 좋을까요?

오늘 저녁을 먹다가 문득 생각난 것입니다.

매번 식사를 할 때, 남자끼리 밥을 먹는 게 참 질리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커플인 아가씨들을 불러내기도 참 미안한 일이죠잉.

그 쪽이 상관 없어도 이 쪽이 상관 있달까요?(...)

여튼 그러저러한 이유로 혼자 밥먹기는 싫고 매번 남자들 끼리 먹기도 싫은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식사하실 분을 모집하기도 참 미묘한 문제고 말입니다.

그래서 주말 저녁마다 차와 식사를 함께 해 주실 여성분을 모집해 볼까 싶은데..

이건 어느 밸리로 올리면 좋을까요?

by Wind | 2009/10/19 01:52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0)

목 마른자가 우물파는 법이라지요.

일전에 PSN공유를 바라는 뜻에서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공유를 원하시는 분은 계시지만, 그냥 일방적으로 받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좀 부담스럽군요. 제가 자선사업하려는 요량으로 그렇게 올려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게임을 꾸준히 구입 할 사람" 끼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주고받자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올려주신 글만으로 "돈 주고 게임 사서 하시는 분"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요청하시는 분에 대한 조그마한 정보라도 있으면 판단 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전화 연락처만 남겨두셨더라구요. 구입한 게임이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공유를 원한다."는 것과 "연락처"만 남겨주시는 분들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려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PSN을 공유 하실 분을 찾았던 이유는 일본 PSN에서 팔고 있는 사가프론티어가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제 인생을 결정해준 게임이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PSN에 올라오길 기다리다 못해 찾아나선거였지요. 이유는 하다 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게임이 비싸죠.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5명이 각자 게임을 사서 돌려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어요. 

혼자 게임을 사면 그냥 하나입니다. 다섯 명이 게임을 각자 구입하고 아이디를 공유하면 하나를 사는 비용으로 5개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규칙이 허용해주는 한도 안에 최대한 저렴하게 즐겨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하면 그냥 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배포하는 것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게임을 5개 사는 동안 하나라도 사실 것 처럼 보이는 분이 나타나길 바랬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분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저 혼자 사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게임을 정말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꾸준히 구입하며 공유 할 수 있을 만큼 착한 사람은 못 되는군요.
  
신청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PSN 공유는 포기합니다. 그러므로 이후에라도 일본PSN으로 사가프론티어를 공유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한 것. 특히 그게 게임이나 놀이에 관한 거라면 혼자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by Wind | 2009/10/18 01:24 | 게임 이야기 | 트랙백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